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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일본프로야구 교포선수들은 건재하다|거물신인으로 매스컴 대서특필 김정태|장훈 4할 타자에 도전 중 처녀우승장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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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꿈에 부푼 신춘! 4월14일의「시즌·오픈」을 앞둔 일본「프로」야구계는 저마다 우승 또는 개인「타이틀」을 목표로 시동, 지금 한창「오픈·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 한국인계선수 및 감독 10여명도 꿈과 기대 속에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
몇 해만에 나타난 거물신인으로 일본「매스컴」이 매일 대서지필하고 있는「점보」김정광(일본명=중근정광·근철)을 비롯하여「탤런트」감독으로 인기절정의 김정일 「롯데·오리온즈」감독, 「팀」우승에 기둥 역할을 하면서 사상최초의 4할 타자에 도전하는 장훈(일척「홈·플라이어즈」)등 교포선수들의 근황과 올해의 포부를 알아본다.
▲김정광(19)=작년에 무명의 일본대 부속「사꾸라가오까」(앵구)고교의 투수, 4번 타자로 「고오시엥」(갑자원)대회에서 우승한 뒤 전 일본「프로·스카우터」의 추적을 받은 끝에 「긴데쓰」(근철)에 입단했다. 1백91cm, 84kg의 큰 몸 때문에「점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위력 있는 속구와 강타 력은 「오오」(주=현 거인소속)의 「데뷔」때 이상의 시가를 받고 있다. 인기「넘버·원」의 신인으로 작년까지「프린스」(전하)라는 별명을 가진「스타」「오오마」(태전)를 완전히 압도, 올해 신인 주으로 가장 유력하다. 15일대「야쿠르트·오든」경기에서 선발로 기용돼 중심타선인 3∼7번 타자 5명을 연속삼진으로 잡고 4회 던져 1안타만 허용, 크게 각광을 받았다. 연봉1백80만「엥」신인왕이 꿈.
▲장훈(33)=「닛다꾸」(일척)의 주력선수일 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계를 대표하는 강타자.
현「롯데」감독 김정일이 현역 때 가진 별명인 「덴노」(천황)를 물러 받아「매스컴」에서는「하리모도·덴노」(장본천황)로 부른다. 연초의 「컨디션」조정은 「슬로·템포」이지만 13일의 대「한성」(판신)「오픈」경기에서「홈런」을 날려 고전OK를 과시. 연봉 2천2백만「엥」.
올해 꿈은 「팬」들이 소망하는 4할 타자보다는「팀」의 우승.
▲김정일(39·롯데감독)=구단주인 교포 신격호씨가 삼고 끝에 초빙한인기절정의「탤런트」감독.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의 기록을 모조리 갱신,4백 승이라는 경리를 낳고 「지이언츠」(거인)를 은퇴한 뒤 일본TV의 「탤런트」겸 해설가로 화제를 뿌린 끝에 지휘봉을 잡았다. 취임하자마자 「스파르타」식 「트레이닝」과 온정 있는 상담역을 연출(?),큰 갈채를 받았다. 연봉2천4백만「엥」. 올해 김은 물론 처녀 우승.
▲김미홍(금전류광·일척·27)=김정일의 형제.「팀」의「에이스」로서 4월14일의 개막투수로 등장 확실.
지난14일 올해처음 대 판신「오픈·게임」에 선발투수로 등장, 5회를 던져 3안타1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구의 위력이 개막투수로 손색없이 조정되었고, 정신적으로도 투수「로테이션」의 주축으로 안정되었다. 일본 「팬」들은 같은「퍼시픽·리그」에 소속해있는 김정일·김미홍 형제의 대결에 지대한 흥미를 갖고 있다. 김미홍은『형한테 결코 지지 않겠다. 대 「롯데」전에서 철저히 형을 괴롭히겠다. 그러나 신인감독 형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연봉8백40만「엥」, 소원은 올해 23승하여 통산 백 승 투수가 되어 내년 연봉을 1천만「엥」대로.
▲백인천(왈척·30)=「팀」주력타자로 성장. 올해는3번 타자로 정착키로 예정되어있다. 지난 12일대「히로시마」(광도)「오픈·게임」에서 2타수1안타를 기록했으나 왼쪽 팔목 관절을 다쳤다. 전치1주일로 내주에는 다시 출전예정. 연봉8백만「엥」. 꿈은 올해도 작년처럼3할 타자·「홈런」2O본를 기록, 「팀」우승에 공헌하여 연봉을 1천만「엥」대로 올리는 것.
▲주동식(우전동식·일척·25)=「데뷔」첫 해인 작년에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투수「로데이션」에서 「릴리프」로 신용을 굳힐 듯. 13일 대「한싱」「오픈·경기」에서1회 던져 무안타, 무실점. 19일에는 2회 던져 3안타1실점. 연봉1백5O만「엥」원. 꿈은 1군 「래귤러」가 되는 것.
▲김정태(금전정태·판신감독·45)=작년「시즌」초 「한싱」이 연패를 거듭 최하위에 뒹굴자 구단주가 「무라야마」(촌산)감독을 휴양시키고 대리감독 역을 맡긴 것이 실력을 평가받는 기회가 되었다. 대리감독이 되자「팀」의 결합을 즉각 시정, 13연승의 선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감독에 정식취임. 승부의「포인트」를 포착하는데 뛰어나 상승「자이언츠」(거인)타도에 큰 기대가 걸려있다. 연봉8백만「엥」. 꿈은「자이언츠」를 눌러 우승하는 것.
▲김일융(신포수부·거인·22)=3천만「엥」에「스카우트」될 때는 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으나 신경통으로 5년을 호송. 그러나 역시 대기로 올해는「팀」주력기수의 하나로 확고부동. 좌완에서 뿜어내는 외각「스트레이트」는 천하일품.9일 대「다이해이요」(태평양) 「오픈·게임」에서 선발투수로 중용되어 2회 던져 1안타탈삼진4개로 합격판정. 11일에도 같은「오픈·게임」에서 2회 던져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는 새로 익힌「포크·볼」이 좋아졌다고. 연봉2백만「엥」.꿈은「레귤러」선발투수로10승 목표.
▲김기태(금성기태·광도·20)=「서브머린」(잠수함)이라는 별명이 붙은「언더·드로」로 지난해「시즌」종반에 크게 활약했다. 올해도「히로시마」제4의 선발투수가 확실한데 신춘 「컨디션」조정이 늦다. 지난 4일 대「다이헤이요」경기에서1회3분의1을 던져 3안타·3실점. 연봉2백기만「엥」.꿈은 선발「그룹」에 정착하는 것.
▲장명부(송원명부·남해·22)=지난해까지「자이언츠」에 있다가 올해「낭까이」로 「트레이드」되었다. 「자이언츠」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올해는 심기일전. 투수「리드」에 정평 있는 「노무라」(야촌)감독 겸 포수에 의해 대 투수로 성장될 공산이 크다. 11일 대「야쿠르트」전에서 선발로 나와 6회를 1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다.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 연봉1백80만「엥」.소원은 선발투수 정착.
▲안태일(안전태일·롯데·22) =손색없는 강타자의 소질을 갖고있으나 불운한 선수. 「다이요」(대양)에서 「트레이드」되었다. 잘 개발하면 「홈런」생산이 가능하다. 연봉 2백만「엥」. 소원은 1군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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