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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전국에 건조주의보 제주·동해안 제외|농사·호흡기질환 조심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3월의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모자라 봄 가뭄이 내리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관장대는 15일 상오10시를 기해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를 발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실효습도는 50∼60%이고 최소습도는 20∼40%로 건조하며 이 같은 건조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관장대는 예보했다. 농촌진흥청은 봄 농사에 각별히 주의 할 것을 당부했으며 또 각 종합병원은 공기가 건조하면 호흡기계와 이·비·후계의 질병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건강에 주의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관상대에 따르면 올해2월의 강수량은 제주지방과 광주가 평년치를 약간 상회했을 뿐 기타지역은 모두 평년치인2월의50∼90m,3월 상순의20∼1백mm를 따르지 못해 강릉은 전국최고로 평년 비67.9m가 적게 내렸다.
서울지방의 경우 평년 강우량이 27.6mm이나 2월 한달 동안 3.7mm가 내려 평년에 비해23.9mm가 적게 내려 건조 상태.
2월의 평년 강우량(30년간조사통계)이 20∼1백mm이고 3월 상순의 평년강우량은 11∼30mm.
3월에 들어와서도 상순동안 내린 봄비는 제주지방(11.4mm)을 빼곤 전국이 평년최저강우량인 11mm가 넘지 못한 아주 적은 비가 내렸다.
중앙관상대는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올1,2월엔 이상고온으로 주의를 잃었고 2월에 눈이 많이 왔어야하는데 오지 않은데다 이동성고기압이 메마른 공기로 형성, 유입되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봄철날씨를 좌우하는 중국황하상류의 이동성고기압과 「시베리아」부근의 비교적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이 메마른 공기로 형성되면서 유입되고 반면기온이 비교적 높아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는 것.
건조상태는 내륙지방에선 영동과 영남지방이 심해 영동과 영남지방은 열풍현상(일명 「푄」현상) 까지 곁들어 건조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5일을 전후해서 실효습도가 60%미만이고 최소습도가 30%가 안된데다 최대풍속이 7m이상의 상태가 지속되어 건조주의보가 내렸다가 해제됐으나 요즘도 건조는 해소되지 않아 관장대는 15일 건조상태에서 유발되기 쉬운 ⓛ산불 등 화재 ②농작물생육 지장 ③호흡기질환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병원당국은 이 같은 건조상태에서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대인접촉을 피하고 ②과로를 삼가며 ③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④방안의 습도를 조절하드록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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