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커피 머신, 호텔·레스토랑에서 인기

중앙일보

입력

파크 하얏트 부산(부산 해운대구 우동) 투숙객들이 객실에 있는 네스프레소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 ‘제니우스’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커피 전문점 수만큼 커피 애호가가 많아지면서 캡슐 커피 머신의 수요도 늘고 있다. 캡슐 커피는 전문 바리스타가 없어도 풍미 좋은 커피 맛을 일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일반 커피 머신 대신 캡슐 커피 머신을 선택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최근 불가리안 레스토랑 ‘젤렌(서울 이태원동)’은 네스프레소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 ‘CS220’이 설치돼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제공한다. 점심 식사 후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 역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다. 젤렌의 대표 겸 오너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는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던 중 캡슐 커피 머신을 떠올렸다”며 “디저트로 한두 잔씩 서비스하는 커피를 위해 바리스타를 채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캡슐 커피 머신을 설치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취향에 맞게 8종류 캡슐 커피 선택

이태원동에 있는 불가리안 레스토랑 ‘젤렌’의 미카엘 아쉬미노프 셰프(왼쪽)가 손님에게 커피를 건네주고 있다.

캡슐 커피 머신을 이용해 커피를 제공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커피가 다르다. 어떤 커피 머신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때문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측은 캡슐 커피 머신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브랜드의 캡슐 커피 머신 중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최근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이다.

네스프레소는 호텔과 레스토랑에 가정용 캡슐커피 머신이나 기업용 머신을 비치해 신선한 커피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게 제안하고 있다. 특히 네스프레소의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은 관리와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일반 커피 머신을 사용할 경우 고급 원두를 구매해야 하고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캡슐 커피머신은 압축한 캡슐을 층층이 쌓아 놓기만 하면 된다. 바리스타가 상주하지 않아도 언제나 일정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어 고객 만족도 또한 높다.

크기 작아 이동·비치 편리해

젤렌에서 사용하고 있는 네스프레소 CS220은 캡슐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물의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19바(bar)의 높은 압력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 CS220은 타이 음식점 ‘생어거스틴’ 광화문 파이낸스점과 상암점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에 있는 커피 머신이 시선을 끈다. 커피를 주문하면 8종의 캡슐 커피 중 원하는 커피를 골라 즐길 수 있다.

네스프레소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은 레스토랑 아니라 특급 호텔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객실과 미팅룸, 연회장에 캡슐 커피 머신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울 한남동)과 콘래드 서울 호텔(서울 여의도동)은 두 가지 종류의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을 비치하고 있다. 일부 객실의 미니바에는 ‘시티즈’가 있고 모든 미팅 룸에는 기업용 머신인 CS220이 설치돼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파크 하얏트 부산(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호텔 내 모든 이벤트 시설에 네스프레소 ‘제니우스’가 있다. 제니우스는 크기가 작은 기업용 커피 머신이다. ‘크고 무겁다’는 기업용 커피 머신의 단점을 보완해 장소에 구애 없이 이동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객실에는 스탠다드룸 기준 4종류의 캡슐 커피가 총 6개 비치돼있다. 캡슐 종류는 크레알토·에스프레소 포르테·룽고 포르테·디카페인 룽고 등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 홍보 담당 강지연 과장은 “객실뿐 아니라 호텔 내 모든 이벤트 시설에서도 풍미가 좋고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투숙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프레소 기업용 캡슐 커피 머신은 매 월 각 머신 별로 일정 수량 이상 캡슐을 구입하면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제니우스와 CS220의 경우 캡슐 200개, 500개 이상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80-734-1113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파크" 하얏트 부산, 네스프레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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