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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고깔 털모자 … 개성 만점 빈티지룩에 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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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모자를 쓴다. 요즘 유행이라는 고깔 모양의 털모자다. 오른쪽으로 비뚤게도 써보고 반듯하게도 써본다. 이리저리 고쳐 써 봐도 왜 내 머리에 쓰면 우스꽝스럽게 보일까. 털모자도 ‘패션’이기 때문이다. 모자와 옷, 그리고 머리 스타일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패션이 완성된다. 빈티지부터 캐주얼, 아웃도어와 프렌치시크 스타일까지 네 가지 스타일의 털모자와 그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소개한다.

① 야외에서 더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파생한 것이 바로 아웃도어 패션. 야외활동을 할 때 쓰던 점퍼나 트레일 팬츠, 가방과 모자 같은 소품을 평소에도 맵시 있게 입는 패션 스타일을 말한다. 최근 겨울 날씨가 해마다 추워지며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모자 스타일 춥기로 유명한 북유럽·러시아 등에서 애용하는 털이 가득 달린 모자를 고른다. 귀까지 막아주는 형태로 흔히 ‘군밤 모자’라고 부른다.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의 메텔이 쓰는 털모자도 있다. 러시아 사람들이 애용하는 모피로 만든 털모자로 ‘샤프카’라 한다.

●헤어스타일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준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진주 헤어디자이너는 “자다 일어난 것처럼 부스스한 웨이브가 최근 인기”라고 설명했다. 연출법은 ‘손으로 머리를 구겨서 말리기’다. 먼저 세팅기 등으로 가볍게 웨이브를 준다. 헤어 제품을 바른 머리를 손으로 구겨 웨이브를 강조한 후 드라이기로 말린다.

②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주얼 스타일

캐주얼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 옷이란 뜻이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옷이 캐주얼화된 것이 유래다. 이후 다른 나라에도 전파가 돼 클래식, 밀리터리, 워크 캐주얼 등 다양한 캐주얼 룩이 만들어졌다. 보통은 격식에 매이지 않은 경쾌한 옷차림을 통칭해 ‘캐주얼’이라 부른다.

●모자 스타일 큰 방울이 달린 털모자, 귀 부분을 덮어 머리를 땋은 듯 길게 내려오는 털모자 모두 캐주얼 룩에 잘 어울린다. 니트 올이 얇은 것보다 도톰한 두께감이 있는 모자가 더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헤어스타일 경쾌한 느낌을 위해 머리는 양 갈래로 땋는다. 이때 생머리보다 곱슬머리가 더 땋기 쉽다. 또 땋은 후에도 머리 모양이 더 풍부하고 발랄해 보인다. 전날 밤에 헤어 세팅기로 웨이브를 만들어준 후 땋는 것도 방법이다. 모자 밖으로 나오는 앞머리에도 살짝 웨이브를 주면 사랑스러워 보인다.

파리지앵처럼 우아한 프렌치시크 스타일

심플한 청바지와 트렌치코트, 그리고 부스스한 곱슬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듯 내추럴한 차림이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된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프렌치시크라 한다. 프랑스 파리의 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룩으로 파리지앵 스타일이라고도 부른다.

●모자 스타일 이 룩의 포인트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다. 프렌치시크 스타일의 대명사 중 하나라 불리는 줄무늬 티셔츠에 깔끔한 디자인의 털모자를 매치한다. 모자는 썼을 때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타입이 우아해 보인다. 모자 안으로 머리를 다 넣어서 쓰면 멋스럽다.

●헤어스타일 머리는 뒤로 묶거나 땋아 모자 안으로 넣는다. 모자 안에서 머리가 풀릴 수 있으므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 잔머리는 로션을 발라 깨끗하게 정리해주되 앞이마의 솜털 머리는 그대로 두는 게 자연스럽다. 귀 뒤에 핀을 꽂듯 이마와 닿는 모자 옆 부분에 핀을 꽂아 모자를 고정한다.

자유분방한 빈티지 스타일

‘홍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춘의 자유로움. 지금 가장 유행하는 옷부터 나만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까지 다양한 패션이 공존하는 곳이다. 홍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은 ‘빈티지’. 방금 산 새 옷이 아니라 낡은 듯한 옷을 멋지게 입는 것, 또는 실제로 오래된 옷을 나만의 스타일에 맞게 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모자 스타일 요즘은 고깔 모양 과자처럼 끝이 뾰족한 털모자가 유행이다.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는 자유로운 빈티지 패션을 선보일 때 잘 맞는다. 토끼 귀처럼 생긴 모자도 빈티지 패션과 잘 어울리는 모자다.

●헤어스타일 모자는 푹 눌러 쓰기보다 살짝 머리에 얹는 느낌으로 쓴다. 이때 머리는 풍성한 게 자연스럽다. 펌(흔히 말하는 웨이브파마)을 하거나 원래 곱슬머리가 아니라면 헤어 세팅기나 드라이기로 풍성한 웨이브를 준다. 모자를 쓴 후에는 스타일이 유지되도록 모자 위 정수리 부분에서 U자형 실핀을 꽂아 고정한다.

글=이세라 기자 , 어시스트=황유진 인턴기자, 사진=황정옥 기자·우상조 인턴기자 ok76@joongang.co.kr, 모델=소중 2기 모델 윤혜린(서울 수서초 4)양, 헤어&메이크업=포레스타(헤어디자이너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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