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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언론 "김연아, 최고의 우승 거뒀다" 극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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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피겨 여왕'의 귀환에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연아(23)는 8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끝난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 프리 합계 204.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03년 13세 이하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10년만에 찾은 크로아티아에서 또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방문한 뒤, 연일 큰 관심을 보였던 크로아티아 언론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크로아티아 일간지 '베체른지'는 8일 "김연아가 납득할만 한 우승을 했다"면서 "이 한국 선수는 수번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적인 콤비네이션과 아름다운 회전으로 4000여명의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첫 점프에서 예상하지 못한 실수로 당황할 수도 있었지만 재빨리 회복했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던진 선물을 스스로 줍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24 Sata'는 김연아와 짧은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김연아가 골든스핀 대회에서 전율을 느꼈다"며 "최고의 우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2003년 카데트(13세 이하) 때 여기서 우승했다. 크로아티아는 '관광 국가'로 알고 있다. 나는 관광객으로 이곳을 다시 찾을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며 크로아티아와의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NBC스포츠도 "김연아가 크로아티아에서 시즌 데뷔를 해 우승했다. 점프 실수에도 여전히 다른 스케이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골든스핀 우승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카타리나 비트(독일)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최초의 여성 스케이터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김연아의 소치 겨울올림픽 우승 도전을 소개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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