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16명을 적발 43명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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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병무청은 4일 금품수수 청탁 등을 통해 징집 등급을 낮추어 보충역에 부정 편입한 1백16명을 적발, 이중 43명를 검찰에 고발하고 73명을 현역병으로 징집했다.
병무청은 모 부정과 관련된 경남 병무청 직원 박수갑씨 등 6명과 군·면 병무 담당 직원 14명 등 공무원20명을 파면,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브로커」23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병무청 병무 감독관실(감독관 백정기 준장)은 병무 부정을 막기 위한 조처로 자체 감독을 강화, 9월 한 달 동안 경기·경남 지방 병무청에 대한 집중감사를 편 결과 1백16명의 징집 적령자들이 상습 병무「브로커」를 통해 관련 직원과 짜고 군의관의 인장을 위조, 신체 등급을 낮추거나. 학력·일반 지능검사 점수를 허위로 기재, 징집 등급을 낮추어 부정하게 보충역에 편입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자체 감독을 강화, 비위 적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병무 감독관실은 병무 부정의 온상이 되어온 상습 병무「브로커」를 단속키 위해 전국11개 각 지방 병무청 주변의「브로커」명단을 파악, 이틀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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