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상자 속에 처녀 나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5일 상오11시쯤 부산시 부산 진구 주례동707 북부산공업사 옆 둑길 밑에 얼굴이 불에 탄 듯 새까맣고 상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발가벗긴 채 손발이 끈으로 묶여죽은 25세 가량 된 단발머리 처녀시체가 오리온종합선물 「보르박스」(가로 1m50㎝·세로 60㎝·높이 50㎝)에 넣어 버려져 있는 것을 마을 조덕일(2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소병국·정병호·변정한씨 등 경찰공의는 6일 상오 죽은 여인의 시체를 해부, 후두부 피하출혈이 있고 갑상선연골이 부러진 것으로 진단, 이 여인이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고 목 졸려 죽은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여인을 죽인 뒤 화공약품으로 상반신을 불질러 내다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