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순천향대, 양해각서 체결 … 공자아카데미에 ‘중국학연구소’ 세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김정식 순천향대 부총장(사진 왼쪽)과 왕밍위(王銘玉) 텐진외국어대 부총장. [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중국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天津外國語大)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에 ‘중국학연구소’를 설립하고 텐진외국어대와 연구소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중국학연구소는 중국 공자아카데미 본부가 추진하는 ‘2013 학술 프로젝트 신중국학 계획’에 맞물려 순천향대와 텐진외국어대 간의 학술, 연구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공자아카데미의 학술연구 성과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양 대학은 앞으로 ▶한국 내 중국학 전반의 학술 연구 활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및 전문 도서 편찬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학술연구 교류 ▶중국언어 문화 교재 개발 및 편찬 등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연구소 운영은 순천향대와 텐진외국어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관리하고 필요한 예산은 중국 국가한판 공자아카데미 본부에서 지원한다.

 김정식 순천향대 산학부총장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그동안 대학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 인프라 확장에 많은 공을 들여왔고 실적도 축적됐다”며 “이제는 중국 자매대학들과의 학술, 연구 영역 교류를 통해 한국 내 중국학 전반의 연구 역량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밍위(王銘玉) 텐진외국어대 부총장은 “현재 텐진외대는 중국 정부가 설립한 전 세계 435개 공자아카데미 중 6곳의 공자아카데미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6곳 중 최초로 설립된 공자아카데미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 이번 중국학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왕밍위 부총장은 이어 “텐진외국어대 입장에서도 처음 설립하는 중국학연구소이고 한국은 중국의 전통적 우방이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도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운영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연구소가 한국 내 중국학 연구의 최고 권위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덧붙였다.

 박형춘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중국학연구소는 한국 내 공자아카데미 최초의 중국학연구소로써 자매대학과 공동 설립을 통해 양 교 연구 역량 교류는 물론 교내 중국 전문가 양성 기반 마련과 지역사회 중국 교류 지원의 인프라를 확충시켰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 16일 대학 내 국제교육교류처에서 열린 협약식과 중국학연구소 현판식에 이어 유니토피아관 석경홀에서 중국 텐진외국어대 교수를 포함한 중국 대학 교수 9명과 국내 대학 교수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자아카데미 본부 프로젝트 ‘신중국학 시각에서 보는 한·중 문화교류와 발전’을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최진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