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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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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처럼 선거구를 다녀온 백남억 공화당의장은 6일 『새마을 사업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부작용이 없더라』면서 『노력동원, 자금지원문제만 해결되면 훌륭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
백 의장의 경우 「시멘트」2천 부대를 갖고가 다리 놓기와 부엌개량, 「메탄·개스」를 이용한 취사 등을 권장했다는 것.
다른 공화당의원들도 저마다 색다른 지원을 하고 있는데 오치성 의원은 선거구내 2백20개 마을마다 특색을 살려 소득증대와 관련된『잘 살기운동 5개년 계획』을 입안해주고 있고 윤재명 의원은 영암·강진의 50여 개 모범부락에 예금통장을 주어 저축장려를 부산진갑의 김임식 의원은 『이웃과 가까이 지내는 이웃 찾기 운동』을, 박명근 의원은 파주군내 마을을 돌며 농민들과 함께 자고 함께 먹는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고.
서일교 총무처장관은6일 제14회 사법시험합격자들에게 합격증을 주는 자리에서『여러분은 법학 통론시험에 합격한데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법률대가인척 안하무인 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환기.『법조계에서는 스승이나 선배를 몰라본다는 얘기가 많다』는 예를 들면서 서장관은『판·검사가 된 후에는 아무도 이런 충고를 안 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미리 인격도야에 힘쓰라는 당부를 하는 것』이라고.
그는 또『여러분 중에 행정부에 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쌍수로 환영해서 앞날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하기도.
공화당은 당 기관지 민주 공화보에 대한 독자구조분석을 하여 앞으로는 비 당원독자, 도시독자, 30대 이하의 청년층 독자를 늘리기 위한 지면쇄신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발행 부수 10만5백부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결과 민주 공화보 독자는 당원대 비 당원이 4대1, 농민대 비 농민이 5.7대 4.3이며,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2%로 가장 많고 청년층은 18.6%밖에 안된다는 것. 「각시·도에서는 편집 방향으로 제호가 신민당의 민주전선에 비해 호소력이 없다면서 ▲비판기사를 게재할 것 ▲청년·지식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편집을 해줄 것 ▲연재소설 등 교양란을 늘릴 것 등의 요구를 해와 편집 진에선 앞으로 농촌 판과 도시만을 구분하고 정당기관지의 딱딱한 성격을 적게 하는 문제를 검토 중.
최근 외무부에선 기밀누설 방지를 위한 비상령이 내려졌다.
장상문 차관보는 4일 열린 국장회의에서『앞으로·공보관을 통해 발표되는 것 외의 일이 신문에 보도될 때는 해당국장이 책임을 진다』는 제안을 해서 이를 결의(?)로 채택한 것. 이런 결의를 두고 한 관계자는『「오끼나와」반환을 둘러싼 미·일간의 비밀문서누설로 이웃 일본정계가 떠들썩해지고 외무성이 아주 난처해진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풀이.
그러나 우리 나라에선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는 말에 이 관계자는『최근 외무부얘기가 신문에 너무 많이 나오더라니…』라고 뒷말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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