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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기도원교주 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순천】30일 하오 3시 수배 중이던 고흥군 점암면 금사리산37 팔영산 기도원(백운동농장교회) 교주 전병도씨(57)가 경찰에 자수했다.
전 교주는 그 동안 기도원 뒷산 바위굴 속에 숨어 있다가 이날 기도원에 나가 있던 고흥 경찰서 형사 진에 자수한 것이다.
전 교주를 수배하고, 팔영산 기도원에 대한 사교 여부를 수사하던 광주지검 순천지청 이정석 검사는 그 동안 탈출신도와 박남제(42) 기도원 부 목사 겸 총무 등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라 일단 전씨를 폭행 및 불법감금,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검사는 팔영산 기도원의 탈출신도 이경임씨(29·여) 등의 폭로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수사에 나서 기도원에 대한 사교 여부와 전 교주에 대한 비위를 캐 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 교주는 66년 1월 10일 팔영산 중턱에 교파도 뚜렷하지 않은 교회를 만들고 1백 20여 명의 신도를 모아 지난해 11월 3l일 상오 4시쯤에는 교주의 횡포에 못 이겨 탈출하려던 조양, 김동임씨(37·여)이씨 등 3명의 여신도를 붙잡아 교회밀실에 3일 동안이나 가두고 협박과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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