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생 중상 입힌 택시|인도 뛰어들어 노파 역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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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 하오 4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26 앞길에서 서울 영1-5166호 「택시」(운전사 주영섭·22)가 길 건너던 김정섭씨 (42·서대문구 연희동 67의 2)의 장남 성배군 (11·연희 국민교 4년)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인도로 뛰어들어 길 가던 60세 가량의 노파를 숨지게 했다.
운전사 주씨는 지난해 9월 면허를 얻은 뒤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다가 이날 처음으로 택시를 몰다가 사고를 냈는데 성배 군을 피하다가 옆구리를 들이받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인도로 뛰어든 것이다.
경찰은 운전사 주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자색 「스웨터」에 쑥 색 치마저고리를 입은 숨진 노파의 신원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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