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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비군 2연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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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대구=윤경헌기자】축구 국가상비군과 청소년 군이 맞붙은 2, 3차 평가전이 4, 5일 이틀동안 대전과 대구운동장에서 벌어져 상비군이 두 번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19일 부산에서 벌어진 1차전 때는 청소년 군이 4-1로 졌었는데 3차전을 통해 청소년 군은 실점 8개에 득점은 「페널티·골」 1개(1차전 때)뿐이어서 공격력의 취약성을 나타냈다.
4일 대전에는 2만5천, 5일 대구에는 62년 전국체전이래 최대관중인 3만5천여 명이 몰려 성황 속에 대혼잡을 이루었다.
그러나 「게임」내용에는 그 많은 관중들이 만족했을지 의문이었다.
대전 공설운동장은 다져지지 않아 울퉁불퉁했고 영하의 기온으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도 개인기가 우세한 상비군은 전반 21분 「코너·퀵」을 FW 정호선이 「헤딩」, 이를 FW 최상철이 가볍게 차 넣어 1점을 앞섰고 40분에는 FW 박이천이 교묘한 「터닝·슛」으로 1점을 추가,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전원이 교체되어 선발전으로서의 개인기를 보였으나 산만한 「팀·웍」과 열기가 없이 범전으로 끝났다.
한편 대구서는 청소년군이 「스피드」와 장신을 살려 악착같이 싸웠으나 상비군의 허술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전반 22분 FW 박이천에게 「헤딩·슛」, 후반 21분에는 HB 이중휘의 「센터링」을 받은 FW 고재욱에게 「슛」을 허용, 2-0으로 청소년이 다시 한 번 졌다.
축구협회는 이번 주 안으로 선발위원회를 열어 현재의 청소년 군 25명을 18명으로 줄여 4월14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청소년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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