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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 현상 소설 모집|NYT지에 전면 광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세계 기독교 통일신령협회 교주 문선명씨(51)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요크·타임스」지에 현상금 10만「달러」(한화 약 3천8백여 만원)의 소설 현상모집 광고를 한「페이지」 전면에 실어 이색적인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 각지를 순회 강연중인 문씨는 『예수의 십자가 고난은 신의 뜻이냐, 인간의 잘못이냐』라는 제목의 현상소설 모집광고를 「희망의 날」이란 강연안내 광고와 함께 실었다.
이 전면광고 요금은 6천3백50「달러」한화로는 2백40여만 원이란 거액으로 밝혀졌는데, 「희망의 날」, 「진실한 가족의 날」등의 커다란 제목 사이에는 문씨 부부와 두 자녀의 가족사진이 실려 더욱 이색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다.
현상모집 광고 내용을 보면, 응모작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독·불·일·「스페인」어 등 6개 국어이며 응모자격은 전 세계 기성작가. 당선작은 영화화하며 집필자료는 동 협회가 제공한다는데, 접수일자는 이달 22일부터 73년10월14일까지 접수처는 한국의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71의3 김영휘씨(42-6264) 집을 비롯한 미·영·일·이 등 11개국.
문씨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예언자』라고 표현한 이 광고는 우씨가 「뉴요크」의 「링컨·센터」에서 강연과 노래·축하 예배 등을 벌이며 미국 각지의 다음 순방지를 안내하고 있다.
한국에 30만, 미국에 2만, 일본에 5만 등 세계 26개국에 40만 신도를 가진 이 신흥 종교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최후의 기독교 결정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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