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98점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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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연 각 호텔 화재현장경비에 나선 경찰은 27일 하오2시부터 호텔 종업원21명 경찰관 21명 등 총 40여명을 동원, 층별로 유류품 회수작업에 나선 끝에 이날 하오6시쯤 모두 5백98점을 회수했다(품목은 6면 별표참조).
경찰은 호텔 측과 합동으로 2백1개의 객실과 스카이 라운지 등을 뒤져 이 가운데 55개방에서 타다 남은 옷가지·호랑이가죽·골프세트·TV·저명인사들의 명함·양주병 등을 회수했는데 귀금속은 13층7호실에서 흑 진주 반지 1개를 회수했을 뿐이다.
현금은 26일 상오 1층 외환은행 충무로 지점 금고 속에서 나온 한화 1천9백만 원과 미화 2만 달러 외에 객실에서 한화 8천 원과 일화 8만7천51원이 나왔다.
유류품은 대부분 14∼18층 사이에서 많이 나왔으나 불길이 심했던 3∼4, 19층 등에서는 1점도 회수치 못했고 20·21층에서는 쇠붙이만 남았을 뿐 모두 타버리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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