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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에도 비화|차균희씨 사건 수사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 수사국 백광현 부장검사는 l3일 한국 도로공사에서 경부 고속도로 연변 주택단지를 사들일 때 전 농어촌 개발공사 총재 차균희씨의 소유 임야를 구입하면서 싯가보다 5천여 만원이나 비싸게 사 이중 3천여 만원을 고위간부들이 나누어 수뢰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동 공사의 관계 장부를 압수하고 이선희 부사장을 환문하는 등 관계직원 5, 6명의 신병을 확보, 시내 호텔에서 조사중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들은 작년 초 경부 고속도로 연변 주택단지를 사들일 때 차씨의 형명의로 되어있는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일대의 임야 15만평의 싯가가 1억7천여 만원인데도 5천 만원이나 비싼 2억2천여 만원으로 사들여 국고를 축내고 3천여 만원을 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직원들은 3천여 만원을 섭외비등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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