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가맹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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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이 한국 진출 30년 만에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버거킹은 현재 직영점 위주로 150개 수준인 매장 수를 5년 안에 300여 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가맹점 수를 100개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아래 최근 잇따라 프랜차이즈 사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버거킹 한국사업부에 가맹점 방식을 도입한 건 새 주인인 보고펀드다. 보고펀드는 2005년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설립한 국내 토종 사모펀드로 지난해 9월 두산그룹으로부터 버거킹 한국사업부를 인수했다. 보고펀드는 인수 직후인 올해 초 롯데리아·맥도날드에 뒤처진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가맹점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버거킹은 현재 서울에 2개, 경기권 1개, 호남권 1개, 대전 1개 등 총 5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들도 잇따라 영입했다. 지난 1일자로 새 대표이사에 문영주 전 MPK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문 대표는 미스터피자 등 MPK그룹의 외식 브랜드를 안착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수석부사장으로는 카페베네의 외식 브랜드 ‘블랙스미스’에서 일한 전진욱씨를 앉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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