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브리핑] 국민은행장, 파벌 문화 공개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건호(54) KB국민은행장이 파벌 문화에 대해 공개 경고했다. 이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아직까지도 조직 내부에는 방관자적인 자세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시각이 남아 있다”며 “낡은 채널 의식 속에서 개인의 이기심만 추구하는 퇴행적 행동과 이제는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이 언급한 ‘채널의식’은 KB국민은행으로 통합되면서 생긴 이른바 ‘1채널’로 불리는 국민은행 출신과 ‘2채널’로 불리는 주택은행 출신 간의 파벌 문화다. 행장의 출신이 어디냐에 따라 ‘자리 나눠먹기’와 같은 관행이 나타났다. 이 행장은 “성과관리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대학생 전용 점포 ‘락스타’ 등 기존 브랜드는 적극 활용하고 거점 통합점포는 ‘종합금융센터’로 키우는 등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