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일 격파로 한·말련 전 매표구 혼잡|일본의 스포츠 신문사 응원단 모집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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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수중 전으로 벌어진 말레이시아-일본의 대결에서 관중들은 한결같이 물릴 것으로 예상한 말레이시아 팀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는데 말레이시아가 의외로 선전, 3-0으로 압승하자 『우리의 적은 일본이 아니라 말레이시아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
첫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바로 축구 표 예매처로 달려가 한국-말레이지아 대전이 있는 25일 축구 표를 사는 라 혼잡을 빚었다.
추구협회는 오는 10월2일 열리는 한·일전 관람권 3천장을 일본측의 요청으로 따로 확보.
이는 대회 초점인 한·일전에 만한 일본인 일본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데 일본 일간스포츠 신문사는 한·일전 응원을 위해 10월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 기간으로 일화8만2천원에 관광을 겸한 응원단을 모집 중.
말레이시아의 코치 맥라렌씨는 작년 한국 축구협회가 세계 축구연맹회장 라우스 경에게 코치 초빙의뢰를 부탁했을 때 대상에 올랐던 사람.
다시 라우스 경은 현 코치인 아담스씨와 맥라렌씨 등 2인을 한국에 추천했는데 추구협회가 아담스씨를 선택한 것.
이래서 잉극랜드인인 아담스씨는 한국에, 스코틀랜드인인 맥라렌씨는 말레이시아에 정착케 된 것.
가랑비가 줄곧 내린 이날 스탠드는 가지각색의 우산 퍼레이드로 장관을 이뤘다.
한·중전이 중국 팀의 도착지연으로 연기된 데다 비마저 계속 내린 탓인지 이날 스탠드에는 1만5천명의 관중이 자리를 잡았는데 임원 외에는 입장이 불허된 그라운드에도 어느새 관중들이 내려와 비를 피하여 관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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