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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에 뭇매 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파출소에 연행된 폭행 피의자가 파출소 안에서 행패를 부린다고 경찰관과 방범 대원 등 3명으로부터 두 손을 수갑에 채이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해 죽었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 종로 6가 파출소 근무 김영구 순경(28)과 방범 대원 김방수씨(24),파출소에 놀러왔던 김영일씨(28·태권도 사범) 등 3명은 지난달 30일 밤 11시10분쯤 폭행 피의자로 연행된 장칠낭씨(29·서울 영등포구 상도동 산47)가 술에 취해 파출소 안에서 책장을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리자 두 손에 수갑을 채워 의자에 묶은 다음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로 걷어차 장씨는 세 차례나 복통을 일으켜 이튿날 새벽 3시 종로 5가 반도의원에 옮겨가 창자 파열로 인한 복강 내출혈로 진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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