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차병원과 함께하는 환절기 건강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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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가정의학과 서은경 교수가 20대 여성의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내고 있다. 모발 조직 미네랄 중금속 검사법이다.

여성사업가 김연희(50)씨. 사업상 일식집에서 해산물을 즐겨 먹는다. 해외 출장도 잦아 비행기를 많이 탄다.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피로감이 가실 줄 몰라 3개월 전 ‘안티에이징 검진’을 받았다. 놀랍게도 모발에서 수은이 다량 검출됐고 부신기능 저하, 마그네슘 부족 판단을 받았다. 소변 검사에서는 세로토닌이 부족하고 장내 유해세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간 맞춤형 처방을 받은 김씨는 피로감이 크게 줄고 활력을 되찾았다.

가을로 옮겨가는 환절기에 심한 일교차로 건강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인체가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신체리듬의 혼란을 겪기 때문이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폐렴·알레르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가정의학과 서은경 교수는 “사람마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원인은 다 다르다”며 “내게 필요한 영양은 무엇인지, 맞춤형 검사를 통해 확인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감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신피로’에 유해독소 많으면 면역력 저하

부신 기능이 나빠지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부신은 신장 위에 꼬깔 모양으로 달려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체온과 체내 기압 조절을 담당한다. 에어컨을 틀어 실내외 온도차가 큰 여름에는 체온조절을 하느라 부신이 바빠진다. 해외로 이동이 잦아도 부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비행기 내부 기압이 달라지면서 부신이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부신에서 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이를 ‘부신피로’라 한다. 부신피로는 만성피로증후군, 부신피로증후군 등을 야기한다. 자연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면역력을 관장하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이 부신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서다. 부신 기능을 강화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비타민 C와 B군,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장 건강이 나빠도 면역력은 떨어진다. 장은 섭취한 음식물이 직접 닿는 면이다. 장에 유해세균이나 곰팡이, 유해독소가 많으면 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장 점막이 손상되면 아무리 좋은 영양분도 무용지물.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서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지닌 해독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해독 기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은·납·카드뮴 등 중금속이나 유해독소가 체내 많이 쌓였거나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도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가령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비타민 제제를 잘 챙겨 먹어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개인별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일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를 정확히 알면 건강을 쉽고 빨리 되찾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설탕·카페인을 멀리하고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좋다.

특히 폐경기 이후 호르몬 부족 및 심신의 약화로 인해 스트레스 관리능력이 떨어지는 중년 여성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 교수는 “만약 피로가 심하다면 잠들기 전 반신욕 이나 족욕을 해볼 것”이라고 권했다. 신체의 냉기가 사라지고, 전신의 피로가 풀리면서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내의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된다.
 
미네랄 균형 맞는지, 중금속 쌓였는지 측정

차병원그룹 차움은 개인별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를 찾아내는 ‘안티에이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모발 조직 미네랄 중금속 검사’는 머리카락을 이용해 몸속 미네랄 균형이 잘 맞는지, 수은·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측정한다. ‘소변유기산 검사’는 소변을 통해 장내 세균의 균형 여부와 간 해독 능력을 확인한다. 각각 2, 3주 소요된다.

혈액으로도 면역력을 체크한다. 혈액을 1회 채취해 부신호르몬, 백혈구 수치, 임파구 구성비율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침을 이용해 부신호르몬을 측정하는 ‘타액 부신 호르몬 검사’와 세포막 및 DNA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세포기능 검사’가 있다.

치료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차움의 ‘장 디톡스’프로그램은 유해균의 침투로 인해 무너진 장내 균형을 되찾고 장세포와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2주 정도 세균·곰팡이·원충류 같은 나쁜 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먹어 장내 유해 요소를 제거한다. 장 건강이 회복된다.

● 미래형 병원 ‘차움’이 개원 3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오후 5시40분부터 청담동 차움 5층 시크릿가든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최중언 차움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크리스티 김 국제진료센터 부원장과 최상운 임상유전체센터장의 건강강좌, 주치의와의 만찬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하는 회원에게는 차움에서 준비한 화장품 트래블 키트를 증정한다.
문의 02-3015-5001 www.chaum.net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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