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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뒤러 전에 페스티벌·연주회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독일의 대표적인 르네상스화가 알브레히트·뒤러의 탄생 5백주년을 맞아 독일정부는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뒤러의 해」행사는 구스타프·하이네만 대통령의 지휘아래 빌리·브란트 수상을 의장으로 한 집행위원회가 독일국내외의 저명인사들로 구성되어 추진하고있다.
뒤러는 훌륭한 화가이며 조각가였을 뿐 아니라 메랑크톤 에라스무스 라마엘에 비견되는 깊이와 폭을 지닌 철학자였다.
「뒤러의 해」의 서막은 그의 친구 빌리발트·피르카이머의 탄생기념일인 지난해 12월5일에 시작됐지만 하일라이트는 그의 탄생일인 오는 5월21일에 열리는 대규모 뒤러전 일 것이다. 피카소를 비롯한 세계적인 화가들이 뒤러에 바치는 그림들을 제작중이다.
탄생지 뉘른베르크의 알브레히트·뒤러·하우스가 복원, 2월5일 개소 됐으나 전시실은 5월14일에 공개된다.
「뒤러의 해」를 기념해서 페스티벌이 열리며 리하르트·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대 가수들』, 쇤베르크의 『모세와 아론』이 공연되며, 카라얀지휘의 베를린·필하모닉·오키스트러, 요훔 지휘의 밤베르크·심퍼니, 소련 교향악단, 바바리아·라디오·심퍼니, 바르샤바국립 필하모니아의 연주회가 열린다. 뉘른베르크·필하모닉·오키스트러는 신작발표회도 갖는다.
극장들은 베르틀드·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괴테의 작품들을 공연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적인 저명학자·예술가들이 뒤러의 해 기념축제동안에 뉘른베르크를 방문하여 토론회·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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