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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키스탄 임정수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델리29일 로이터동화】동파키스탄 군 정당국은 파키스탄정부군이 동파키스탄 내란을 진압하고 전역을 완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동파키스탄 비밀방송보도들은 내전이 아직도 동파키스탄 전역에서 계속되어 군정당국은 중앙정부에 증원군을 요청했으며 동파키스탄에는 천지부르·라만 아와미 당수를 수반으로 하는 벵글라데쉬공화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고 전했다.
카라치의 파키스탄방송은 동파키스탄 내전은 경정되었으며 주민들은 직장에 복귀하고 통금도 완화되었고 은행도 29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의 PTI통신은 동파키스탄 비밀방송인 『자유 벵글라 방송』을 인용하여 라만 아와미 당수가 이끄는 벵글라 해방군이 북부의 쾅푸르 시를 정부군으로부터 점령했으며 라만을 수반으로 하는 벵글라데쉬공화국 임시정부가 치타 공에 수립되어 해방투쟁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아·칸 소령을 사령관으로 하는 벵글라 해방군이 치타공으로부터 다카시를 향해 진격중이라고 주장하고 벵글라데쉬 임정의 승인 및 물자원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뉴델리28일UPI동양】벵글라 반란군과 파키스탄정부군사이에는 27일 밤 외부와의 연락이 일체 두절된 가운데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어 1만명 이상의 동파키스탄인들이 사망했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보도했다.
자동화기·탱크 등으로 무장한 파키스탄정부군 약7만명은 창과 칼로 무장한 벵글라 반란군을 상대로 전투중이며 파키스탄공군기들이 항구도시 치타공과 코밀라 등지를 폭격하고 있다고 비공식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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