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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합자 회사 통해 슈펙트 중국 시장 진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중국에 수출한다. 일양약품과 중국 고우시 정부가 함께 투자한 한·중 합자회사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통해서다.

일양약품은 10일 중국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 기술이전및 독점 판매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슈펙트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한 결과 1차적으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통해 기술수출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측 역시 양주일양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R&D 기술력을 인정받은 일양약품의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 요청해 관련 계약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계약에는 임상 3상에 준하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을 중국 양주시 측에서 실시하고 그 비용은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가 전액 부담한다는 조건이 포함된다. 일양약품에 지급되는 계약금은 총 300만 달러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원료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그밖에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전담할 예정이다. 양주일양은 cGMP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중국 내 판매를 맡게되며 판매 예상 총액은 발매 후 5년간 약 2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신규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백혈병 치료제가 고가에 처방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저가의 경쟁력 있는 백혈병 치료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신약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내 제약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국 내 판매도 회사에서 투자한 곳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일양약품이 지분 52%, 중국 고우시 정부지분이 48%로 20여 년 전부터 투자된 한·중 합자회사다. 이담 소화제 아진탈과 궤양치료제 알드린 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전문회사다. 최근에는 매년 30%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국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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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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