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폐기 서명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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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허준기자】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헌법의 3선 조항을 중임으로 환원시키기 위한 개헌발의를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50만명의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부산동부에서 기자들과 회견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3선 개헌 반대에 대한 제 2단계 투쟁이며 영 구집권 획책에 대한 반대 투쟁』이라고 주장하고 『개헌발의의 법적 절차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당 운영위에 회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연임 조항의 개악을 막기 위해 개선, 발의시는 헌법부칙 또는 전문에 중임제한 조항을 개정할 수 없다는 것도 명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부정부패의 대표급이 3백15명 정도 된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이 이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 자신이 조사한 바에 따라 그 명단과 부정내용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5일간의 유세를 끝내고 2일하오 관광호 편으로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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