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재판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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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7일로이터동화】세계적인 명성을 갖고있는 소련작곡가 드미트리·소스타코비치가 7일 미국의 흑인 과격파 공산주의자 앤질러·데이비스의 재판에 항의하는 소련 문화인들에 합세, 닉슨 미국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에 서명했다.
소련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에 발표된 공개서한에 서명한 사람중에는 톨스토이원작 영화 『전쟁과 평화』로 서방세계에도 널리 알려진 여배우 루드밀라·사멜랴바 및 지휘자 키릴·콘드라신과 발레리나 마야·풀리세츠카야등도 들어있다.
이들은 닉슨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앤질러·데이비스양이 재판을 받는 것은 그녀의 피부색과 정치적 견해 탓』이라고 주장하고 『닉슨대통령이 정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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