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0년 대표 작 16권|소설 부문이 10종으로 으뜸|시집 2권·회상록·서한 집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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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권위 있는 미국의 모 시사 주간지는 최근 1970년의 대표적 저술 16권을 선정, 발표했다. 평론가「조프티·월프」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크게 각광을 받고 등장했다가 곧 사라져 버리는 소설들이 너무 많다』고 최근의 경향을 설명했다.
이 주간지 서평 자들이 순위를 가리지 않고 선정한 이들 작품에는「댄·제이컵슨」의 「타마트」의 강당』(The Rape of Tamar,「맥밀란」사간·5·95「달러」)이 있다. 구 약의 설화를 소재로 한 것으로「다비드」왕의 아들「암논」의 열망과「다비드」왕의 처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필립·쿤하르트」2세의『내 아버지의 집』(My Father's House·「랜덤·하우스」간·5·95「달러」은 그의 아버지 사후 6년 만인 40세 때 쓴 작품. 자기의 성장 과정을 자기 아이들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에서 자신에게 행복한 시절을 만들어 준 훌륭한 아버지를 존경의 마음에서 기록했다. 흠이라면 아들 치곤 지나치게 문장이 훌륭하다는 것.
시인「W·H·오든」의『어떤 세계-비망록』(A CommonPlace Book,「바이킹」사간·10달러)은「오른」과 그 밖의 시인들의 시·수상을 엮은 시선 집.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시인의 작품들도 여기서 재평가를 요청하고 있으며, 많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말의 세계를 열어 주고 있다.
「마이클·앨린」의『유랑자들』(Exiles·「파리」사간·6·95「달러」)저자의 아버지는 동명의「아르메니아」인이었으며 20년대에 명성을 떨친『녹색 모자』의 작가 였다. 아버지가 말년에 몰락하고 걺은「앨런」은 그를 계승해 유랑의 세계에서 성공하는 길을 모색했다.
「존·디디언」은 망령들에 관한 생생한 기록을『있는 채로 연기해라』(Plav It As Itlays·「파리」사간·5·95달러)에 담고 있다.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해서 광란과 좌절 등 심리적 신령을 명쾌한 문장으로 엮었다.「구스타브·엑스타인」의『인체는 머리를 갖고 있다』(The Body Has A Head·「하퍼·앤·로사」간·12·50 「달러」) 는 많은 독자를 얻은 기념비적 인간 연구서다.
「존·업다이크」의『베크』(Bech: A Book·「크노프」사간·5·95「달러」)는 지방 유대 지성인에 관한 소설.「베크」 는 유대인 작가로「조크」와「맬러디」를 구사한다.
이밖에「가보리엘·가르샤·마르케즈」작「그레고리·라바사」역『1백년간의고독』은「라틴·아메리카」시골 전설을 엮은 것이며,「윌리스·마크필드」의『타이틀바움」의 창문』은「시몬·슬론」의 어린 시절을 그린「부루클린」서사시.「앵거즈·윌슨」의『「찰스·디킨즈」의 세계』는「디킨즈」가 창작 활동을 하게 한 환경과 그의 재능을 사진·도 판 등을 통해 비판적으로 재평가·재해석하고 있다.
「마야·안젤로」의『나는 새장의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안다』는 작자가 자란「아칸소」 의 흑인 마을에서 인종 분리가 어떻게 작용했나를 설명한 것이며,「토머스·버거」의『바이털·파츠』는「버거」의『라인하르트」3부 작의 마지막 권으로 현대 생활의 기계 성을 고발한다.
「그로버·스미드」의『올더스·허슬리의 서한 집』은「T·S·엘리어트」「D·H·로렌 스」등 보낸 편지를 모은 것이며「윌프리도·쉬드」의『맥스·재미슨』은 미국의 1급 비평가의 하나인「재미슨」을 등장 인물로 한 소설.
「제임즈·디키」의『구출』은 시인이 쓴 소실.「스터츠·터컬」의『곤란한 시절-대공포기야사』는「터걸」이 방방곡곡을 돌면서 녹음기로 수집한 자료로 이루어지는 대 공황기의 회상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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