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최근의 경제불황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경제위기에 대한 진단백서」를 마련하는 한편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통해 경제파탄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정부가 시급히 강구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여수한 대변인은 5일 이 같이 밝히고 성명을 통해『경제계는 지금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모든 중소상공업은 도산 상태에 직면하고 대기업은 극심한 자금난으로 감원과 감봉 등의 몸부림을 치고있는 실정이며 이 같은 경제불황은 정부가 지난 60년대를 통해 분별없는 투자정책과 산업정책, 그리고 특혜적인 금융·외환·재정 정책을 써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올해 들어 연초부터 실시되고 있는 긴축경책은 통화량 계수와 생산지표 등을 비교할 때 긴축의 흔적을 전혀 찾아보기 힘들고 다만 작년의 개헌국민투표를 전후한 통화량 팽창을 연말까지 그대로 은폐해 두었다가 이것을 금년 들어 현실화하는 따위의 통화량 계수조작에 그 주인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