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신선한 재료 즉석요리 … '치킨 카페' 새 장르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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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형 치킨전문점 `빠담빠담`은 이탈리안 파스타 치킨을 도입해 치킨 요리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 업종 순위에서 선두를 다투는 게 치킨전문점이다. 치킨은 서민형 외식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치킨전문점 매장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수익성에도 점차 위기가 닥쳤다. 이런 시기에 이안에프앤비의 ‘빠담빠담(대표이사 임은경)’은 고급형 카페에서 닭튀김 요리를 선보이며, 신개념 치킨전문점 시대를 열고 있다.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이안에프앤비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파스타 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중산층 창업자와 여성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빠담빠담’은 불어로 ‘두근두근’이라는 의성어이다. ‘두근두근’은 설렘이나 호기심, 기대 등을 의미한다. 새로운 치킨 맛에 대한 설렘, 매장에 대한 설렘, 삶에 대한 설렘 등 ‘설렘’이라는 단어를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치킨집과 카페가 조화를 이룬 새로움도 빠담빠담의 의미와 어울리는 셈이다.

테이블, 의자, 외벽, 조명 등 매장 전체의 분위기를 카페 형태로 고급화시켜 ‘치킨 카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것도 시선을 끄는 데 주효했다. 다양한 컨셉트의 이색 치킨 메뉴와 커피, 샐러드 등의 디저트를 함께 취급해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빠담빠담은 요리하는 모습을 매장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확 트인 기분을 연출하는 동시에 음식에 대한 신뢰도까지 확보했다.

빠담빠담의 메뉴 역시 일반 치킨전문점과는 사뭇 다르다. 빠담빠담의 대표 요리인 ‘파스타 치킨’은 파스타와 치킨을 결합한 요리다. 이탈리아 크림소스를 치킨에 얹어서 내놓는 독특한 컨셉트로 조리한다. 전분 함유량을 높인 치킨 파우더를 사용해, 소스 때문에 쉽게 튀김옷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았다. 소스 역시 닭 위에 뿌렸을 때 가장 적절한 점도와 염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빠담빠담 창업 기획을 하면서 여성을 주 타깃으로 선정했는데 여성들이 크림소스를 선호한다는 것에 착안한 요리다. 셰프가 ‘파스타 치킨’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따뜻하게 제공하기 위해 고체연료로 접시를 데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급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을 받는다.

또 빠담빠담은 터키감자 요리 ‘쿰피르’와 다양한 종류의 프라이드 치킨과 런치메뉴, 샐러드, 피자, 파니니 등을 제공한다. 입맛에 맞는 메뉴와 함께 생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에이드와 커피 등도 갖추고 있다. 김범석 전략기획부 본부장은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매장에서 볼 수 있어서 고객들이 높은 신뢰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부정기적으로 창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분당에 위치한 교육장에서 진행한 바 있다. 창업 문의는 홈페이지(www.padampadam.kr)나 무료 상담 전화(080-719-5252)를 이용하면 된다.

편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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