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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휴게소, 휴식과 문화 공존 … 즐거움 두 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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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가든에서 바라본 덕평휴게소. 휴게소의 기본 기능에 생활, 문화, 업무, 쇼핑, 여
가 기능을 결합해 복합적 기능을 갖춘 복합휴게소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한국도로공사는 ‘복합(One stop All service)‘이라는 패러다임에 맞춰 복합휴게소를 선보이고 있다. 휴게소를 근간으로 생리적 욕구 해소와 차량 정비 등 기본 기능에 생활, 문화, 업무, 쇼핑, 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부지 가격과 개발에 대한 제약 때문에 휴게시설이 매우 부족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고속도로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휴게소 모델을 도출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내에 실내암벽장 등을 갖춘 ‘체험형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을 개장했으며, 고속도로상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한 마장복합문화휴게소도 문을 열었다.

 복합휴게소의 성공 모델은 2007년 문을 연 덕평휴게소. 쇼핑몰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잠깐 쉬었다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애견과 뛰놀며 체계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애견공원인‘달려라 코코’를 조성해 점점 늘어가는 애견인들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흥복합휴게소는 고객들이 체험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식음시설 외에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실내 암벽장과 같은 체험시설을 갖춰 차별화했다. 또 지역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공연 및 전시가 이뤄질 문화 체험 공간 ‘아트리움’과 자연친화적으로 꾸민 소통광장을 마련했다.

 마장복합문화휴게소는 빈 공간으로 방치돼 온 고속도로상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는 쇼핑 편의를, 여행객에게는 피로를 해소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아울러 서울 인근에서 출발한 고객들이 상행선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회차로를 설치했다.

 시흥복합휴게소는 개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용지 부족으로 휴게소 설치가 쉽지 않았는데, 고속도로 상 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본선 상공형 콘셉트를 도입해 시흥복합휴게소를 개발하고 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양방향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결과 부지 절감을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양방향 통합 운영으로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복합휴게소는 201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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