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통포럼 온 세계 문화·예술계 리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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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제4회 문화소통포럼 만찬에서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왼쪽)과 강레오 셰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기자]

1일 저녁 7시, 서울 한남동의 레스토랑 ‘화수목 바이 강레오’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제4회 문화소통포럼(CCF 2013·Culture Communication Forum 2013)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다. 탕평채와 참다랑어 육회, 떡갈비 버거 등 ‘스타 셰프’ 강레오씨가 직접 요리한 한식을 맛본 이들은 “처음 경험하는 맛”이라며 감탄했다.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은 “한국 음식은 매운맛, 짠맛, 신맛, 단맛 등 풍부한 맛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이 주최하는 CCF2013에는 제임스 서클링을 비롯, 브라질 최고의 삼바 뮤지션인 자이르 올리베이라, 요하임 자르토리우스 독일 괴테협회 사무총장, 가브리엘 트레이너 호주국립영상음향자료보관청장 등 각국 문화·예술계 리더 16명이 초청됐다. 한국 대표론 배우 박중훈씨가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창덕궁 후원과 삼성미술관 리움 등을 방문했다. 터키 앙카라의 제르모던아트센터 헬룬 피렛 위원장은 “첫 방문인데 보는 것마다 너무 아름다워 놀랐다.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멕시코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루이스 아르귄은 “한국은 미래를 바라보면서도, 오랜 전통을 잘 지켜나가는 나라 같다”고 말했다.

 2일엔 궁중음식연구원과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전통과 현대’ 주제의 토론회와 ‘CCF 문화소통의 밤’이 열린다.

글=이영희 기자
사진=오종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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