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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로 중상 입은 행인|역서 방치…숨지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천】열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를 역 측에서 2시간이나 내버려두는 바람에 출혈이 심해 죽었다.
18일 하오 9시쯤 안양읍 두접동 앞 경부선 철길에서 한명조군 (21·시흥군 남면 산본리) 이 서울 행 제152열차 (기관사 박태영)에 치여 중상을 입은 후 열차에 실려 안양 역 조역 김기창씨에게 인계됐다. 그런데 역 측은 중상한 한 군을 2시간이나 역사무실 밖 비가 들이치는 곳에 내버려두었다는 것.
뒤늦게 경찰이 한 군을 수원 도립 병원에 옮겼으나 19일 상오 4시쯤 출혈이 심해 죽고 말았다. 조역 김씨는 사고 당시 술취 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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