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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오래 살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모택동이 정력적인 활동을 멈추고 모후에서 중공을 지배하기 시작한지 이미 10년이 지났다. 그는 지난 몇 넌 동안 건강이 악화되어 중요한 행사 이외에는 공식석상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앉고 있다. 매일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손수 처리하기만 최근 6개월 동안은 북평의 고급주택지의 호화로운 저택에서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옛날 옥조의 고관들이 살던 큰 저택을 기조한집이다.
9개의 방이 있는 이 저택에는 수영 「풀」과「벤츠」600형의 고급승용차가 3대나 갖추어져 있다. 모는 고급승용차에 대해 악착스런 애착을 갖고 있다. 처음 그가 중국동토를 석귄 했을때 「스탈린」이 소제고급 「리무진」을 선사했다. 그 뒤에 모는 한꺼번에 미제 「캐딜락」 5대를 마련하여 번갈아 타고 다녔다. 한때는 「롤즈· 로이tm」등 2O대의 고급승용차를 갖고있었는데 이중 「펜텀V」나 「실버·클라우드」를 가장 애용했다.
평상시에 모택동은 잠자리에서 아침10시에 일어나 수영 「풀」로 들어가 몸을 담근다. 「풀」 의 물은 뜨겁게 데운 것이다. 종전에는 40분 가량 「풀」에 몸을 담갔으나 요즘은 20분만에 나와 버린다.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노쇠하기도 했지만 한번 졸도한 병력이 있는 그는 위장병에「퍼킨슨」씨 병을 앓고있다.
「풀」에서 나와 모택동은 식당으로 간다. 식당에는 시중드는 사람이 한사람뿐 모는 혼자 식탁에 앉는다. 오전 중에 강청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드물다. 모가 하루에 다섯 번 씩 하는 식사 중 아침은 쌀죽으로 시작된다. 주가 나빠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것이다. 쌀죽을 먹은 뒤에는 삶은 콩이 식탁에 오른다
식사 후에 모는 집무실로가 그날의 일을 처리한다. 할 일이 별로 많지도 않다. 몇몇 중요한일에 대해 결재만 하면 그날의 일이 끝난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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