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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빛깔 건강이야기’ 캠프

중앙일보

입력

한국암웨이는 아이들의 영양교육·운동·정서 지원을 위해 ‘오색빛깔 건강이야기’ 캠프를 열었다. 사진은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파이토칼라’ 채소와 과일을 들고 있는 모습.

지난 15~16일 경기도 화성 한울유스센터에서 전국 36개의 복지관 초등학생 110여 명이 참여한 ‘오색빛깔 건강이야기’ 캠프가 열렸다. 한국암웨이의 건강실천 캠페인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된 첫 번째 캠프다.

 “알록달록 텃밭에 영양이 듬뿍~ 알록달록 색깔의 파이토칼라~ 빨강색의 토마토, 석류, 딸기는 면역력과 혈관에 도움 주고요….”

 하정이(가명·13)는 지난 15일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 접혀있던 하얀 쪽지를 꺼내며 “장기자랑 시간에 부를 노래인데 다른 친구들한텐 비밀이에요”라고 귓속말로 속삭였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를 바꿔 만들었다는 아이는 ‘파이토칼라’ 노랫말을 연신 흥얼거렸다.

 이번 캠프 주제인 식물영양소가 풍부한 다섯 가지 채소색을 지칭하는 ‘파이토칼라’를 절묘하게 활용한 아이의 솜씨에감탄이 절로 났다.

영양교육·운동·정서 지원 프로그램

 전국 각지에서 온 110여 명의 아이들은 이날 다섯가지 색깔별로 마련된 부스를 직접 돌며 ‘파이토칼라’를 찾아 다녔다. 일명 ‘체험 영양 포스트 프로그램’이다. 클레이 점토를 이용해 파이토칼라 색깔별 채소와 과일을 만들어 ‘오색 밥상’을 차렸다. 다섯 가지 색의 여러 과일을 꼬치에 꽂아 떠먹는 요구르트에 찍어 먹는 ‘컬러푸드 간식’만들기도 이어졌다.
 
 파이토칼라는 식물 고유의 색깔영양소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토마토의 붉은색은 라이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면역력 증진과 혈관 건강에 기여한다. 노랑색 채소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심장혈관과 세포,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녹색은 눈과 뼈를 건강하게 해준다. 보라색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심장과 뇌, 뼈를 건강하게 해준다. 흰색에는 알리신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 역시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관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대구에서 온 현식이(가명·12)는 “파이토칼라의 채소와 과일로 직접 꼬치로 만들어 먹었다”며 “그동안 잘 몰랐던 파이토칼라를 알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식이를 복지관에서부터 지켜본 안수정 지도교사는 “현식이는 원래 편식이 심한 아이였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편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이들 스스로가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색빛깔 건강이야기’ 캠프에서는 아이들의 영양교육·운동·정서 지원을 위해 ‘파이토칼라’를 바탕으로 개발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주요 프로그램인 ‘체험 영양 포스트 프로그램’ 이 외에도 아이들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선정하고 건강 계획을 짜보는 ‘나의 건강한 몸 창조하기’, 건강관련 광고와 노래·율동 등을 발표하는 ‘수퍼스타 H’ 등이 진행됐다. 자기 주도하에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교육 매뉴얼도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건강 실천 캠페인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이번 캠프를 공동 주관한 나우보건연구소 김경숙 대표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일회성 교육은 많지만 같이 모여서 협동심을 기르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 소양을 키우고 집에 돌아가서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한국암웨이는 가족 해체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건강권 문제가 향후 성인기의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건강지킴이 캠프를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는 “한국암웨이는 단순히 복지관 내 서비스로만으로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이 직면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2001년 시작한 결식아동지원사업을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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