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문가 3인이 말하는 여행사진 정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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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사진을 정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온라인에서 포토북을 만들어 보관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한 권의 책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손수 만드는 책은 세상 단 하나뿐이어서 특별하다. 여행 사진 정리법을 3인의 사진·디자인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소프트웨어로 정리 매일 한 장씩 찍어도 1년이 되면 365장. 사진이 늘어날수록 관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날짜·주제·장소별로 저장해보자. 어도비시스템즈의 이미지관리 소프트웨어 ‘포토샵라이트룸5’를 이용하면 사진 관리가 쉬워진다. 처음 사진을 등록하면 메모리카드에 있는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복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한다. 키워드를 함께 입력해 쉽게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500PX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호환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프트웨어로 만든 포토북은 여행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지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이북으로 보관하거나 프린팅해 포토북을 완성한다. 포토북 인화 시 아이모리와 찍스를 이용하면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메모리카드를 여유 있게 준비하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메모리카드를 분실하거나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정전기로 사진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하루 찍을 정도의 용량(8~16G)의 메모리카드를 1개 더 준비한다.

스마트폰 앱 활용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쉽고 빠르게 관리하고 싶다면 퀵픽(QuickPic·안드로이드용)을 추천한다. 이름·날짜·경로순으로 정렬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이 늘어날 경우 메모리카드를 추가하면 저장 공간 확보는 물론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속 포토북은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민트앨범은 제작용은 아니지만 4가지 테마로 분리하고 정리해 하나의 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타일포토에서는 사진 인화 및 포토북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포토북은 20장의 사진을 선택하고, 앨범 표지와 유테·무테를 선택해 만든다. 가격은 1만4900원.

 앱을 고를 때는 자주 업그레이드 되는지, 평판이 좋은지 등을 살핀다. 무료 앱 또는 비싼 앱만 고집하지 말고 사진을 사용하는 용도에 맞는 것을 찾는다. 1000원 정도면 좋은 기능을 갖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포토북 제작 오프라인 포토북은 사진과 함께 여러 장식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 눈으로 보고 맛보고 한 모든 과정을 오감으로 기록한다.

 포토북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전체적인 구상작업을 한다. 어떤 스타일의 책을 만들지 컨셉트를 정하고 판형, 종이 재질, 제본 방식 등을 결정한다. 여행지 사진을 인화하고 콘셉트에 맞는 원단과 종이 등을 구입한다. 사진과 장식품으로 편집하면 나만의 아트북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때 장식품은 여행지에서 가져온 것을 활용한다. 티켓·지도·껌종이 등은 여행지의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다이모(영어·한글·숫자 등을 라벨에 새기는 것), 스티커·펜·도장 등도 좋은 재료가 된다. 재료를 구입할 때는 유명 도매 재료 시장인 방산시장, 남대문 미술 재료 시장, 동대문 원단 시장을 방문한다.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1만~5만원이면 충분하다.

 포토북이 점점 늘어나면 다이모로 날짜·장소를 기록해 관리할 것. 선반을 만들고 책을 배치하면 작은 서재와 같은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의 추천 사이트 & 앱

● 포토 프로그램
-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www.adobe.com
- 500PX 500px.com

● 포토북
- 아이모리 www.uplusbox.co.kr
- 찍스 www.zzixx.com
- 스탑북 www.stopbook.com
- 부기북스 www.boogibooks.com

● 포토앱
- 민트앨범 애플·안드로이드
- 스타일포토 안드로이드
- 어도비 포토샵 익스프레스 애플·안드로이드

● 아트북
- 북아트앳 www.bookartat.com
- 페이지스프레스 blog.naver.com/pagespress
- 수작 www.thesujak.com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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