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시원한 남성의 여름차림|남방샤쓰와 T샤쓰

한국남성들도 해가 갈수록 여름이면 시원하고 간편한 남방샤쓰와 티샤쓰를 즐겨입고있다. 따라서 메이커들은 해마다 경쟁적으로 새로운 무늬와 색깔의 제품을 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금년도의 전체적인 변화는 작년에비해 색깔이 다양하고 원색에 가까와졌으며 나염에 의한 인디언·칼라등 무늬가 대담해진 점이다. 모든 옷차림이 시간과 장소에따라 다르듯이 남방이나 티샤쓰도 장소에따라 무늬와 색깔을 선택해야한다.
사무용이나 외출용으로는 침착한 분위기의 횐색이나 엷은 하늘색, 베이지 색등을 주로한 단색이나 가는 줄무늬, 작은 체크 무늬의 것이 시원하면서 스마트해 보인다.
반대로 바다나 피크닉등 여가생활에 입는 옷은 화려한 무늬와 색깔의 것을 입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주고 밝은 태양아래 보기에도 즐겁다. 남방샤쓰는 그것 하나만으로 독립된 복장이므로 정장속에 받쳐입거나 웃옷을 입는 것은 피해야하며 정장이 필요한 음악회나 정식초대등에는 맞지않는다고 디자이너 박치우씨는 말한다.
또한 바지는 여름철 남방샤쓰나 티샤쓰에 맞게 따로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며 이때 바지는 허리가 맞도록 주의해야한다.
남방샤쓰의 모양은 잠바·스타일과 와이샤쓰·스타일의 두가지가 있으며 와이샤쓰·사이즈가 14반∼15인 사람은 중간 사이즈, 15반∼16인 사람은 라지·사이즈, 16∼16반인 사람은 엑스·라지·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무늬를 선택할 때에는 체격이 큰 사람은 큰 무늬의 것을, 몸집이 작은 사람은 작은 무늬를 택하고 굵은 줄무늬는 몸이 큰 사람에게 스포티하게 어울린다.
세계적으로 대유행중인 줄무늬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와 있는데 대체로 심플한 멋이 있으나 두가지색으로 줄친 것은 사무실용으론 적당치않다.
시장에 나와있는 남방샤쓰의 종류중에는 1백% 폴리에스터 제품과 외국제원단을 사용한 실크·테트론이 가장 고급품인데 가격은 1천8백원∼2천1백원이며 테트론 제품은 1천5백원정도. 이러한 것은 대개가 특수가공이 되어있어 구김살이 안가고 세탁후에도 손질이 전혀안가 편리하다. 무명 35%와 폴리에스터 65%가 혼방된 것은 1천원∼1천3백원이며 세탁후 약간 손질이 필요하다. 티샤쓰는 작년부터 많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모양이나 색깔은 작년과 별차이가 없다. 1백% 폴리에스터 제품은 1천원∼l천5백원, 아세테이트는 1천3백원정도.
조직이 성글어 시원하며 몸에 붙지않아 젊은층에서 환영받고 있다. 나일론 제품은 5백원정도이나 색이 좋지않고 횹습성이 낮아 위생상 좋지않다. 흡습성은 순면제품이 좋은데 가격은 6백원선. 모양이 변하고 세탁후 손질해야하는 것이 흠이다. 모양은 터틀·넥과 샤쓰칼러가 가장 많고 앞이 트인것과 차이나·칼러도 나와있다. <이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