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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맞아 가뭄탄 저수지서 월척재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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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충일(6일)의 연휴를 맞아 고려·독립문등 10여개 낚시회가 금요일에 떠나는 2박3일 낚시를 감행. 그외에도 대개가 토요밤낚을 떠났는데 조황역시 푸짐. 물을 많이 뺀 저수지 고기는 힘좋게 솟구쳐 올랐다.
지난주에 시조회를 하면서 거평에서 월척 3수를 올린 동일은 이번에도 거평에서 김차남·이하영·김영완씨 등이 월척을, 이홍호씨는 9치9푼의 준척. 김제까지 나간 수도는 김효식씨가 월척, 이성덕씨는 잉어 6관, 3분의 2가 잉어재미를 톡톡히 보았고.
청라도 관록이 여전해서 서라벌의 장세영·현봉상씨가 월척, 주우청·임신택·정내봉·홍정흥씨가 준척. 미도파의 오용서씨가 월척, 총무 강진구·김병만씨가 준척.
미도파는 준척만 20여수.
진죽의 돈암은 김관진·권청식씨가 월척. 죽림의 대흥은 김건철씨가 월척, 강석천·백한석씨는 월척잉어. 음암의 가좌는 이종구씨가 월척.
최응찬(성우)·최명수(배우)·이동희(연출가)씨등 인기인이 많이나와 인기가있다는 삼풍은 목도에서 정희철씨가 8치를 올렸으나 『힘좋은 목도붕어는 잔등이에 살점하나가 더 있다』(삼풍총무 이현진씨의 말)고 해서 화제.
그와 운암의 예화, 소사의 대광, 대동의 신우, 배포의 독립문, 원북의 동우, 예당의 한양, 공주의 청량등도 준척 여러 수에 보통관 고기 이상의 풍어.』 『고기많이 잡는 것은 좋으나 가뭄에 우는 농민들에게 미안해서 좋아할 수만은 없다』(청량회장 양흥모씨의 말)고 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하다.
모름지기 꾼들은 현지주민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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