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도 고속버스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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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철도청은 철도의 사양화를 막고 여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일본등과 같이 철도가 주로 간선고속도로와의 연락수송을 할 수 있게 고속버스를 겸영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계고위당국자는 철도가 고속버스를 겸영하려는 계획은 지난 4월초부터 그 가능성이 신중히 검토돼왔으며 철도의 당면한 경영난과 여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본 국철이 고속버스는 물론 화물선까지 겸영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현재 검토단계에 있는 철도의 고속버스 겸영안은 ①고속버스와 급행여객열차운임을 동일수준으로하여 열차표나 버스표로 버스나 열차를 마음대로 탈 수 있게 하고 ②우선 경부, 호남등 주요 여객선에 운행, 그 경영성과에 따라 이를 점차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밖에도 철도는 시내버스 공영화정책의 일환으로 서울 부산에 연락수송을 하기위한 시내버스 겸영안도 아울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속버스는 경인고속도로에 한진·삼화가 50대, 경부고속도로에 동양·한진·광주여객등 8개 업체가 3백25대를 나누어 면허받고있어 철도가 고속버스를 겸영케되면 민간업체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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