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로 독방서 흉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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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 특파원】김희로 (43) 사건의 「야마네」주임 변호인은 23일 기자 회견을 갖고 「시즈오까」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 피고의 독방에서 칼과 줄, 「라이터」등 흉기가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이것은 형무소 직원의 손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실은 형무소 당국이 김 피고의 자살이나 탈옥을 권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시즈오까」지법에 이 흉기의 차압과 현장 검증을 신청, 입수 경로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피고는 입수 경로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다. 그런데 22일 7인의 변호인만이 김 피고를 접견했을 때 그의 독방에서 약 30cm 가량의 칼과 10cm 정도의 줄 및 「라이터」하얀 분말이 담긴 「비닐」봉지 4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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