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지금까지 대학입학정원의 1백50% 이내로 해오던 대학입학예비고사 합격자를 내년도부터 2백%선으로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문교부관계 당국자는 금년도의 경우만도 예비고사 합격자수가 적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몇 개의 대학교를 제외하곤 일부학과에 정원이 미달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특히 일부지방대학은 정원의 반에도 지원자가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군소 대학과 지방대학의 육성을 위해 예비고사 합격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내년도 예비고사 응시자가 올해보다 1만5천여명이 늘어난 1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지원자의 48%가량이 예비고사에서 떨어져 대학입학 기회가 없어지고 있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예비고사 합격자수의 대폭증원을 불가피하게 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문교부는 이의 구체적인 실시방법으로 현재와 같이 전국대학 정원의 2백%선으로 커틀라인을 낮추는 방법과 시·도별 대학정원의 2백%선으로 예비고사 합격자수를 미리 정해 지역별로 커틀라인을 다르게 정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70학년도 대학입시 때 정원미달학과가 있던 대학은 서울대·이화여대를 비롯, 전국대학의 3분의2이상에 이르렀으며 전체정원에 지원자가 모자란 대학도 3분의1가량 되었었다.
합격자 대폭 늘리기로 대입예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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