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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살고 싶다" 한인 남성도 접수

미주중앙

입력

화성에 첫 인류 정착촌을 건설하는 '마스 원(Mars One)' 프로젝트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인 남성도 신청서를 접수해 화제다.

마스 원 공식홈페이지(mars-one.com)의 지원자 소개란에 '정(Jung·사진)'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한국어로 "화성에 사람이 갈 수 있다니 다시 돌아오지 못해도 제 남은 삶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원자중 '한국어 사용자'로는 유일하다.

동영상 속의 정씨는 밝게 웃으며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고 각종 차량 면허를 가지고 있어 화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한글 소개서에선 "현재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는 영주권자로 두 딸의 아버지"라며 "2011년 1월12일 텍사스 주유소를 운영하다 권총강도로부터 총격을 당해 사경을 헤매다 현재 한국에서 요양중"이라고 적었다.

마스 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시작된 참가 지원에 현재 10만 명 이상이 몰렸다.

네덜란드 사업가 바스 랜드로프가 창립한 마스 원 프로젝트는 2022년 가을 지구를 떠나 이듬해 봄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이후 영원히 지구로 돌아올 수 없다. 주최 측은 전 세계 지원자 가운데 일련의 과정을 거쳐 40명을 추린 뒤 그 중에서 최종 참가자 4명을 엄선한다. 지원비는 38달러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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