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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크·메트러폴리턴·오페라」가극「노르마」공연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뉴요크·메트러폴리턴·오페라」는 지난주 가장 노래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평있는「벨리니」의「오페라」『노르마』를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벨리니」가 1831년에 작곡「기우디타·파스타」가 노래한『노르마』는 그 이후 특히 여가수들을 곤경에 몰아넣곤 했었다.
그러나 지난주「메트러폴리턴·오페라」는「소프라노」「조앤·서덜랜드」와「메조 소프라노」「마릴린·호언」을 무대에 올림으로써『노르마』의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서덜랜드」의 목소리는 힘겨운 음역까지 치솟아 올랐다. 또 가장 뛰어난「메트러폴리턴」「데뷔」의 하나로 평가된「호언」은 일찌기 어떤 사람도 이를 수 없었던 풍부한 음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3막의 마지막인『미라, 오, 노르마』에서 두 사람은 활로 연주되는 두 현과 같이 소리를 냈으며 그것은「오페라」의 정수라고 부를수 있는 화려한 분위기를 이룩했다.
막이 내려졌을 때 주역「서덜랜드」는「호언」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을 수 있도록 먼저 무대를 떠났다. 이런 예는「메트러폴리턴」에서 거의 없는 일이었다.
금년 36세인「호언」은 상식적인「메조소프라노」의 역할로「데뷔」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늘날 어떤「소프라노」의 영역보다도 훨씬 넓은「스타일」의 폭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독일에서 몇햇동안 고생스런 수련기를 보냈으며, 그 뒤「코멘트·가든」과「라·스칼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호언」은 1961년이래「서덜랜드」와 함께 노라하고 있는데, 그들의 음악적 조화는 가장 바람직한 상태에 있다.「매트러폴리턴」은 이번「시즌」에『노르마』를 18번 더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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