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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주점]등 난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즘 서울시를 비롯, 관계 경찰당국을 비웃는듯 시내 중심지거리와 변두리 주택가등에 무허가 주점등이 마구 들어서 주변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작년 1년동안 창녀촌 소탕작전을 벌였던 중구 도동, 양동등 일대는 여전히 6백여명의 윤락여성들이 들끓고 있다.
이들은 밤에는 길 한가운데까지 나와 공공연히 유객행위를 하고 있으며 근처 여관들도 이들에게 방을 빌려주어 윤락행위를 돕기까지 하고 있다.
변두리 지역으로는 성북구 하월곡동88 정릉천 일대에 서울시가 68년말에 벌인「종3」소탕때 윤락여성의 일부가 이주, 이곳 주택가는 매음행위도 겸한 무허가 주점지대가 되고 말았다.
서울시 집계로는 이곳의 무허가 주점은 48개소이고 접대부는 1백23명에 이른다는 것.
이들 술집 이외에 무허가 건물 85동도 들어서 폭 5m 도로를 거의 메우다시피 하여 행인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 일대는 조명시설도 없는데다가 밤에는 윤락행위까지 하고 각종 우범자들이 들끓어 우범지대로 되었다면서 주택가 정화를 서둘러 줄 것을 성북구청에 여러차례 진정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시정도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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