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가뭄이 계속되는 13일 영상 9도의 포근한 날씨에 새벽부터 중서부일대에 오랜만에 봄비가 내렸다. 이날 아침 9시 현재 서울에는 1.5㎜, 인천 2.l㎜, 수원0.0㎜, 청주 0.1㎜, 춘천 0.0㎜가 내렸는데, 이번 봄비는 겨우 해토 되는 땅만을 적셨을 뿐 겨울 가뭄의 해갈은 되지 않았다고 중앙 관상대는 내다보았다. 개나리의 꽃망울을 촉촉이 적시며 내린 서울 지방의 봄비로 이날아침 서울거리는 오랜만에 우산이 나란히 열을 지었다. 그러나 중앙 관상 대는 이날 하오부터는 중부지방을 덮고있는 저기압이 만주지방으로 이동,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중앙 관상대는 우리 나라가 중국 남부 대륙과 동지나 해상에 발달한『따뜻하게 변질된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 7∼8도 높은 날씨를 보여 13일은 최저 기온이 영상 3도, 최고는 9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영상의 날씨라고 설명했다.
겨울가뭄을 해갈할만한 비는 이 달 하순께 나오리라고….

<서해 등 폭풍주의보>중앙 관상대는 13일 아침 7시를 기해 서해 중부해상(군산·인천 앞 바다)에, 상오 10시를 기해 동해 중부 해상(속초 앞 바다)에, 낮 2시를 기해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해상에 각각 폭풍주의보를 발표했다. 예상 최대 풍속은 남서∼북서풍 초속 15m, 파도는 2∼3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