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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동제·농구 김재순 윤선자|국제대회 앞두고 복권 아쉬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 스포츠계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던 수영의 김동제 선수(경복고 1년)와 여자 실업농구의 김재순(제일은), 윤선자(조흥은) 선수 등 「톱」「틴·에이저」들이 모두 해당 협회의 선수자격 박탈이란 처벌로 묶이고 있어 「시즌·오픈」을 앞두고 이들의 조속한 복권 조처를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본의 아닌 과오」로 자격 뺏겨>
수영과 여자 농구의 「스타」인 이들은 모두 본인 자신보다 주위 환경에 의해 본의 아닌 과오를 유발, 처벌을 받게된 것인데 작년 수영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9개를 수립, 각광을 받은 김동제 선수는 작년 11월 대표 선수 일본 전지 훈련중 선수단장의 허락 없이 선수단을 이탈,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것이고, 여자 농구에서 박신자 이래 대형 「센터」로 「클로즈업」된 김재순과 「가드」로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윤선자 등은 실업 「팀」간의 「스카우트」열풍에 휘말려 지난해 10월에 처벌된 것.
결국 이들의 한결같은 처벌은 모두 주위에서 일으킨 잡음 때문인데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의 장기간에 걸친 처벌은 유망주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한국 「스프츠」계의 손실이 아니냐는 것.
여자 농구는 4월 박정희 장군배 쟁탈 동남아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1, 2차 선발전을 통해 전력이 약화, 작년 일본에 빼앗겼던 「아시아」정상 제패에 암운을 던져주고 있으며 수영도 3월21일 태능 「풀」에서 국내 최초로 9개국을 초청, 국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유망주들의 출전이 아쉬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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