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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장애 고치려다 남성 불임 부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송승훈 교수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되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일시적인 무정자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는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남성 불임으로 본원 불임센터에 내원해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환자 중 외부병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검사 및 추적 관찰했다. 이들 모두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성기능저하에 대해 개인 의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아 본 병력을 갖고 있었다.

대상환자의 평균 나이는 38.5(34~43)세였고 평균 불임기간은 18±7.1개월이었다. 강남차병원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무정자증 진단 후 환자들은 추가 치료없이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재검하면서 경과를 관찰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후 정액검사와 혈중 FSH 수치는 평균 8.4±1.4월 후 정상범위로 회복됐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송승훈 교수는 "일시적인 성기능 저하와 낮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젊은 남성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무정자증과 같은 가임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며 "남성호르몬 요법을 꼭 시행해야 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해 주기적으로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자녀를 모두 출산한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자녀를 가지려고 하는 가임기에 있는 젊은 남성의 경우에는 무정자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SCIE) Yeonsei Medical Journal(연세메디컬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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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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