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값 60%인상 새해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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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시내 목욕 업자들은 각종 공공요금 인상「붐」을 타서 목욕 값과 휴게실 이용료 등을 30%에서 60%까지 새해부터 기습 인상키로 했다. 서울시에 의하면 시내 목욕 업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대중 목욕탕 값은 60원에서 약60%를 인상 1백원으로, 휴게실 이용료는 4백원에서 30%를 인상 5백20원으로, 가족탕은 4백원에서 7백원으로 각각 인상 실시키로 하고 시에 요청, 서울시는 이를 허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자들의 인상 요구는 최근 연탄 반입량이 줄어짐에 따라 원가가 비싸졌고 대중목욕탕의 이용자가 줄어든 반면 휴게실 등을 갖춘 고급 목욕탕의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인상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내 일부 목욕탕은 연말 대목을 노려 이미 올려 받고 있는 곳도 많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업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할 뿐 아무런 언급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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