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에 유해약품|아스팔트포장용 양간수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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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고광하검사는 29일 서울시내 대중음식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순두부속에 인체에 해로운「아스팔트」포장용 양간수가 섞여있다는 확증을 잡고 수사에 나서 이를 밀조해온 신흥두부공장 주인 이유복씨(39·공덕동99), 대성두부공장 주인 이종천씨(31·신수동60), 대광두부공장 주인 김창근씨(39·하월곡동44), 흥인두부공장 주인 고삼문씨(57·신당동213)등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보건범죄에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9일 서울시위생시험소로부터 이들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양간수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 공장에서「모터」·분쇄기·목판등 제조기구 2백여점과 콩10가마, 제품50kg등을 압수했다.
검찰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들어 시내 음식점에서 순두부가 인기를 끌자 각각 무허가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값비싼 염화「칼륨」대신에 절반값인「아스팔트」포장용 양간수를 넣어 순두부등을 밀조, 한달에 2백여만원어치의 제품을 시내음식점, 변두리 식료품가게등에 팔아왔다한다.
양간수가 섞인 순두부를 먹으면 배탈이 계속되고 간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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