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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배갈 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20일 시내 일류 중국음식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에서 당국의 허가없이 밀제조한 가짜 「배갈」을 팔고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어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새벽 물과 주정에 진짜 「배갈」을 조금씩 섞은 가짜 「배갈」(고량주)을 만들어 시내 각 중국음식점에 팔아온 중국인 모금파씨(43·중구 충무로5가의 11)와 이를 사들여 팔아온 경창공사 대표 강영호씨(37·신당동261)를 연행,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모씨집 벽장뒤와 마루밑에 숨겨둔 가짜배갈 1백20ℓ와 배갈병(1.8ℓ들이) 1백60명과 제조기구등을 압수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모씨는 한달에 5백40ℓ씩 가짜 「배갈」을 만들어 부산 복천양주장상표, 대구 수성, 인천의 진주, 동생양조창등의 상표를 붙여 신당동에 있는 영화각, 서울역앞의 「홍콩」분점등 각 중국음식점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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