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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스코대위가 권총사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사이공27일AP특전동화】미육군은 27일 살인죄로 기소된 주월미군특수부대 「그린베레」소속장교 6명에대한 기소내용을 변호인단의 반대를 일축하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소내용에 의하면 6명 가운데 한사람인 「로버트·F·마라스코」대위(27)가 이중 간첩협의를 받고있던 월남인을 권총으로 사살했음이 밝혀졌다.
한편 3천명의 「그린베레」대원들을 지휘한 전 「그린베레」대장 「로버트·B·로」대령(43)은 실제로 살해행위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살해모의죄로 기소됐음이 밝혀졌다.
미육군은 이날 공개한 기소내용에서 「로」대령은 1969년6월15일부터 등년6월20일 사이에 다른 7명의 「그린베레」소속대원들과 월남인첩자 「타이·칵·추옌」의 살해를 모의했으며 「제럴드·J·브루블리」대위(27)가 「타이·칵·추엔」을 「나트랑」에 있는 제5특별군 본부에서 이송할 선박을 마련하고 「타이·칵·추엔」에게 「모르핀」주사를 놓아의식을 잃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모살주공범으로 명시된 「로버트·A·월프」대위에게 「타이·칵·추옌」의 시체를 처리할 때 사용한 굵은 쇠사슬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육군은 「마라스코」대위를 살인하수인으로 밝혔으나 기소된 6명의 「그린베레」장교들은 전원 살인모의죄의 협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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