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야, 무한투쟁을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야당은 개헌안의 변칙통과를 기점으로 여당과의일절의 대화를 끊고 「정권타도」를 내건 격렬한 원외 투쟁을 벌이기로 방침을 세웠다.
신민당 창당준비는 오는20일 창당대회를 가진뒤 「현정권타도」를 내건 군중대회에 나서기로 했으며 「3선개헌 반대문안」도 개헌반대운동에서 방향을 바꾸어 현정권타도를 위한 편학적인 장기간 투쟁을 선언했다.
신민당는 16일상오 원내대책위를 열고 대책을 협의했다.
김총무는 『모든 수단을 동원, 극한적방법으로 무한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또 박정희대통령에게 하야권고문을 직송하고 개헌안을 무효화시키라는 내용의 공개질의문제도 협의했으며 17일상오 정무회의에서 이에 대한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책위는 김영삼·고흥문·김재광·김대중·장준하·김형일의원등으로 6인소위를 구성, 앞으로의 개헌무효화 투쟁방안을 마련토록 위임했다.
한편 김재준문안위원장은 16일 『개헌안은 국회의 문회공고도없이 의사당이외의 비밀장소에서 공휴일심야에 일부의원들의 사적인 밀회에서 처리된것이므로 국정의결사항으로 간주할수없다』고 주장하고 『국민주권의 수호와 신장을 위해 금후 독재정치타도운동에 전력을 집중할것』 이라고 말했다.
김위윈장은 『문안은 이운동을 더욱 유효하게 추진하기위해 재야의 개헌반대인사에게 문호를 개방, 투안기구를 확장 개편한것』 이라고 말했다.
『독재정권을 타도하기위해 문안는 장기투쟁을 벌일젓』이라고 밝힌 김위원장은 『개헌안이 국회에서 투표거부가 되었으므로 국민도 투표거부운동을 벌여야 마땅하지만 박대통령의 신임을 결부했기 때문에를 신임투표를 하도록 오는 25일께부터 계속유세를 벌일것』 이라고말했다.
김위원장은 『장기집권반대투쟁은 끝까지 비폭력적으로 전개할것』 이라고 말하고 『신민회는 계속 의원직을 가지고 원내외 투쟁을 벌이는것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